열린우리당은 17일 일본 시마네(島根)현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조례제정 문제와 관련, "우리의 영토주권을 손상시키려는 불순한 의도의 시마네현 조례 의결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의 즉각적인 폐기를요청한다"고 밝혔다. 우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대일 결의문을 채택했다. 우리당은 결의문에서 "우리는 한일 양국의 불행한 과거를 털고 동북아 평화를위해 일본과 선린 우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어제(16일)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을 의결한 것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결의문은 이어 "일본의 무분별한 행동에 대한 정부의 단호하고 신속한 조치를요구하며 우리 영토를 지키기 위한 우리 정부의 모든 노력을 당과 국회에서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의문은 또 일본 중학교용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관련, "일본은 역사왜곡에대해 대오각성하고 교과서 왜곡을 즉각 중단한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일본 정부는 한국민의 분노를 이해하고 진정한 한일 우정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성의있는 자세와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