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듀오 캔(이종원, 배기성)이 2년 만에 5집을 공개했다. 2년 사이 소속사를 키스엔터테인먼트로 바꾸고 음반 작업에만 매진한 캔의 타이틀곡은 'My Way'. 한국에서도 대중적으로 알려진 일본 그룹 '튜브(TUBE)'의 곡 '기토 도코가데(きっとどこかで, 반드시 어디선가)'를 빠른 템포의 곡으로 리메이크했다. 이미 튜브의 '가라스노 메모리즈(ガラスのメモリ-ズ, 유리의 기억들)'를 리메이크한 드라마 '피아노' 삽입곡 '내 생에 봄날은'을 히트시킨 바 있어 5집 타이틀에대한 팬들의 기대가 크다. 특히 멤버 배기성이 'My Way'의 개사를 직접 맡아 눈길을끈다. 또 배기성은 음반에서 한곡을 제외한 전곡의 작사를 맡는 열성을 보였다. 오랜만에 발표하는 음반인 만큼 완성도를 높였다는 5집에는 유명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작곡가 주영훈을 비롯해 캔의 1집 '천상연'의 작곡가 유해준, 가수에서 작곡가로 거듭나고 있는 가수 김원준 등이 동참했다. 주영훈이 작곡과 편곡, 배기성이 작사한 '나는 달린다'는 신나는 리듬이 귀에 쏙 들어오는 곡. '한' 역시 빠른 리듬과 반복되는 후렴구의 가사가 정겹다. 이밖에도 5집에는 발라드 곡인 'Please', 시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당신은 나를 시인으로 만듭니다', 그룹 'BABY STARS'의 곡을 리메이크한 '답', 가수 김원준의 곡인 'Monster' 등이 수록돼 있다. 이번 음반을 계기로 캔은 아시아권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소속사는 "이미 5집은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발매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캔은 18일 KBS 2TV '뮤직뱅크'와 20일 SBS '생방송 인기가요'를 통해 지난 2년간 심혈을 기울인 5집을 첫 공개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