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지능화된 스팸 메일이 활개를 치는 가운데 SK텔레콤이 공익목적으로 네이트에어를 통해 실시하고 있는 '미아찾기 서비스'가 불법 스팸메일로 둔갑해 고객들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5월부터 공익서비스 차원에서 실시하는 캠페인이지만 서비스 거부의사를 밝히지 않는 고객들을 무분별하게 참여시키고 사전동의 없이 메일을 보내면서 고객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5월 첫 실시할때도 사전동의 없이 무작위로 650만명의 고객들에게 메일을 보내 심각한 문제가 된 이후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전혀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그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업계는 오는 4월부터 사전동의가 필요한 옵트인으로 바뀌기 때문에 수신자가 거부의사를 표시해야만 발송하지 않는 옵트아웃 방식의 현행법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도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공익 캠페인 차원에서 실시하는 미아찾기 서비스가 자사의 650만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며 특히 대외적인 명분쌓기에 고객들을 이용하고 있어 도덕성 마저 의심스럽다는 지적입니다. 미아찾기 서비스 담담부서인 사회공헌팀 관계자는 "공익 목적으로 실시한 서비스로 진행과정에서 무리가 있다"면서 "이용자 650만 중에 실제로 사전동의 거친 가입자들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시인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사전동의 없이 메일을 받은 고객들이 항의를 통해 서비스 차단을 요구해도 계속적으로 메일을 받기 때문에 담당부서가 공익 명분을 내세우며 실적올리기에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때문인지 업계는 최근 SK텔레콤이 개발했다고 발표한 '060 스팸 ARS차단 서비스는 공연불에 불과하다며 미아찾기 서비스가 불법 스팸메일로 둔갑하는 부작용부터 제대로 해결해야 한다고 꼬집고 있습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