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화사한 색상에 꽃무늬 등이 들어간 트렌치 코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패션 '닥스 숙녀'는 전통적인 베이지색 하프 트렌치 코트 외에 오렌지 그린 등 선명한 컬러의 롱 코트,꽃무늬 하프코트 등을 봄 신상품으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회사측은 "작년 대비 생산 물량을 10% 정도 늘렸는데 판매율은 오히려 10%포인트나 높아졌다"며 "특히 핑크색 더블버튼 하프 트렌치 코트는 한달도 안돼 재주문에 들어갔을 정도로 인기"라고 귀띔했다.


작년보다 트렌치 코트 물량을 45% 정도 늘린 신원 '베스띠벨리'도 매출은 되려 20% 정도 늘었다.


신원측은 "작년보다 스타일을 6개 추가해 기존 10개 모델에서 16개 모델로 늘렸다"며 "올해 새롭게 선보인 그린 핑크 계열 색상의 하프 코트들이 매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일모직 '빈폴 레이디스'도 상황은 비슷하다.


공급 물량을 10% 늘렸는 데도 판매율은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고.인기 제품들도 옐로 핑크 그린 등 화사한 컬러가 주를 이룬다.


업계 관계자는 "3월은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보온성도 있고 정장,캐주얼 어디에도 잘 어울리면서 패션감각도 뽐낼 수 있는 트렌치 코트가 인기"라며 "특히 올해는 베이지 네이비 등 고전적인 색상 외에 다양한 컬러,갖가지 스타일의 제품들이 많이 나와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