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17일 브릿지증권과 대주주인 영국계 펀드 BIH,이 증권사 인수를 추진 중인 리딩투자증권의 대표이사 등을 업무상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감시센터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브릿지증권 경영진은 대주주인 BIH가 재산상 이득을 취할 수 있도록 사옥매각 무상증자 유상소각 등의 수법으로 1천2백90억원의 회사자금을 유출시킨 혐의가 있다"며 "그 결과 브릿지증권은 빈껍데기밖에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감시센터는 BIH가 최근 리딩투자증권과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맺은 데 대해서도 "BIH는 리딩투자증권에 기업차입인수(LBO)에 준하는 방식으로 브릿지증권을 파는 방법으로 자산 유출을 시도하고 있고 브릿지증권 경영진은 이를 방조하고 있으며,리딩투자증권 대표는 이에 가담한 공모 공동정범에 해당한다"고 고발 사유를 밝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