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는 17일 "맥시스템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정리매매를 거쳐 오는 31일자로 상장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맥시스템의 정리매매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다. 이 회사는 자본전액잠식으로 지난 16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초고속 인터넷 모뎀 제조업체인 맥시스템은 지난해 44억원의 영업손실과 1백8억원의 순손실을 입는 등 실적과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이로써 올 들어 감사의견 거절로 퇴출이 확정된 기업은 동방라이텍 우주통신에 이어 3개사로 늘었다. 현재 에스오케이가 '자본전액잠식 및 감사절차 미진행설'로 거래가 정지된 상태여서 감사의견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현행 코스닥규정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 △부적정 △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으면 즉시 퇴출토록 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