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보유 논란이 일고 있는 외환보유액이 이달에도 환율방어 등의 영향으로 급증했다. 한국은행은 국내 외환보유액이 지난 15일 현재 2천68억2천만달러로 이달 상반월(1∼15일)중 46억5천만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간 상반월 기준 증가액으론 작년 11월(76억9천만달러)과 작년 2월(51억4천만달러)에 이어 사상 세번째로 큰 금액이다. 한은은 "환율급락을 막기 위한 시장안정 조치(달러 매수개입)에다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 등 기타 통화의 달러화 환산액과 보유외환 운용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은은 갈수록 늘어나는 외환보유액 운용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운용조직과 인력을 대폭 개편하기로 했다. 현재 66명인 외화자산 운용인력을 1백명 이상으로 확충하고,일부 직위는 개방형으로 전환해 외부전문가를 채용할 방침이다. 한은은 특히 운용인력에 대해선 인사관리와 급여면에서 일반 직원과 차등을 둬 우수 인력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