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1일째 1조1천억 매도 .. 美 금리인상 전망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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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고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으로 주식시장에서 차익 실현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순매도 규모가 1조원을 넘었다.
외국인들은 17일 거래소시장에서 1천4백11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각,지난 3일부터 11일 연속 매도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는 1조1천2백6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12월 사이 16일 동안 1조9천5백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매도 강도를 높이고 있는 데 대해 올들어 주가 급등과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의식,이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고조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설 △유가 급등세 등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국제 자금이 주식시장에서 안전 자산 쪽으로 선회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해외 대형 펀드들은 올해 주가가 급등했던 브라질 멕시코 등에서도 최근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주식 매각에 나서 이들 국가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