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설립을 추진 중인 '축구 명예의 전당' 선수부문에 축구원로 홍덕영 선생(84),고(故) 김용식 선생,이회택 축구협회 부회장(59),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52)이 헌액된다. 또 공헌자부문에는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50·현 PSV 아인트호벤 감독)과 김화집 OB축구연맹 명예회장(96)이 이름을 올렸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헌액 대상자로 확정돼 퇴임 즉시 헌액된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협회 및 연맹 임원,축구전문가 등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의 전당 선정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추천대상자 25명 중 선수부문 4명과 공헌자부문 3명을 헌액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명예의 전당은 오는 5월31일 제막되며 내부에 선정자의 흉상과 프로필이 전시된다. 홍덕영 선생은 한국이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1954년 스위스월드컵 당시 대표팀 골키퍼였고,김용식 선생은 48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축구의 전설적인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