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29·삼성전자)이 미국LPGA투어 시즌 세번째 대회인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총상금 1백4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6위로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강수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 마운틴GC(파72·길이 6천6백2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5개,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임성아(21)와 함께 6위에 올랐다.


선두는 로레나 오초아(24·멕시코)와 림슈아이(31·말레이시아)로 똑같이 버디 8개,보기 1개를 잡고 7언더파 65타를 쳤다.


지난해 챔피언 아니카 소렌스탐(35·스웨덴)은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로 줄리 잉스터(45·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포진했다.


강수연은 2,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린 뒤 7,11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8번홀을 버디로 장식하며 첫날 경기를 마쳤다.


퍼트수는 27개,페어웨이와 그린적중률은 각각 78.5% 66.6%로 모든 샷이 무난했다.


임성아는 페어웨이적중률 93%,그린적중률 83%로 완벽에 가까운 샷감각을 선보였으나 퍼트수(30개)가 많았던 것이 아쉬웠다.


소렌스탐의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는 오초아는 퍼트수 23개가 말해주듯 빼어난 퍼트감각을 자랑하며 10∼13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았다.


프로 7년차인 림슈아이도 6∼9번홀과 15∼18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두 차례 기록했다.


소렌스탐은 드라이버샷 거리가 2백87야드에 이른 데다 총퍼트수 27개,그린적중률 83%,페어웨이 적중률 78% 등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시즌 2승을 노리게 됐다.


김미현(28·KTF)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7위,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4위를 달리고 있다.


박세리(28·CJ)는 17번홀까지 2언더파(버디6 보기4)를 기록하다가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이븐파 72타로 공동 42위로 밀렸다.


아마추어 미셸위(16)도 언더파 스코어를 유지하다가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공동 62위로 처졌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