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축구대표팀이 오는 8월4일 남녀 동반 맞대결을 벌인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이 18일 발표한 2005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일정에 따르면 한국과 북한은 오는 8월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여자부,남자부 두 경기를 갖는다. 남북 여자대결이 오후 5시15분,남자대표팀 경기는 오후 8시에 각각 열릴 예정이다. 남북한 축구대표팀이 공식 A매치를 갖는 것은 지난 93년 10월2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94미국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후 12년만에 처음이다. 2005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는 오는 7월31일 한국과 중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8월7일까지 대전 전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북한은 최근 대만에서 열린 대회 예선에서 괌을 21-0으로 대파하는 등 4전 전승을 거둬 1위에게만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는 시드 배정국가인 한국 일본 중국과 예선 통과국 북한의 남녀 대표팀이 참가해 동아시아 축구 최강팀을 가리게 된다. 우승상금은 남자부 50만달러,여자부 5만달러다. 지난 2003년 일본에서 열린 초대 대회에서는 한국이 개최국 일본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