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업체 15년만에 최소…지난달 260개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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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중 전국 부도업체 수가 근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개인사업자와 서비스업 부도업체 수는 오히려 증가,영세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도업체 수(당좌거래 정지 기준)는 2백60개로 1월(2백86개)에 비해 26개 줄었다.
이는 지난 90년 4월(2백47개) 이후 14년10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처럼 부도업체 수가 줄어든 것은 올들어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데다 작년 12월(4백13개) 부도업체 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게 주요인으로 보인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그러나 사업자 형태별 부도업체 수는 법인이 30개 감소한 반면 개인사업자는 9개 증가했고,업종별로도 제조업 11개와 건설업 21개가 줄어든 반면 서비스업은 거꾸로 8개 늘었다.
이는 경기 회복 여파가 영세 자영업자에까진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