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회장, ㈜한화 대표이사 복귀 .. 지주사체제 구축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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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한화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김 회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열린 ㈜한화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김 회장의 ㈜한화 대표이사직 복귀는 지난 2002년 12월 대한생명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한화 대표이사직을 물러난지 2년3개월만이다.
한화 관계자는 "보험회사의 상근임원은 다른 회사의 상근임원직을 겸임할 수 없다는 보험업법상 규정에 따라 김 회장이 지난 2002년 대한생명 대표이사로 부임하면서 ㈜한화 대표이사직을 사임했었다"면서 "대한생명의 정상화가 어느 정도 이뤄진 만큼 대한생명 대표이사를 그만두고 모회사인 ㈜한화 대표이사로 복귀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이 그룹의 모회사격인 ㈜한화 대표이사로 복귀함에 따라 ㈜한화를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체제 구축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이날 이사회에서 남영선 사업총괄담당임원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한편 노성태 한국경제연구학회 회장,표순배 전 수방사 참모장,남일환 전 한화종합화학 경리팀장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