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씨름 천하장사 출신인 최홍만이 첫 경기에 나서는 'K-1 서울대회'(19일)를 하루 앞둔 18일 K-1서울사무국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에 반일감정이 치솟으면서 자칫 돌발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특히 이번 대회에는 일본 선수가 대거 출전할 예정인 데다 적어도 3천명 이상의 일본 관중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최홍만이 일본 국기인 스모 출신 선수들과 맞붙기로 되어 있는 것이 한·일전 양상을 띠자 오히려 호재가 될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터넷에는 최홍만이 일본 선수를 꼭 꺾어달라는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이 독도문제와 관련,"독도는 독도고 난 나다. 이건 스포츠다"고 발언해 흥행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정치와 스포츠를 따로 떼어 생각해 달라는 주문이 애국심의 결여로 비쳐질까 우려하고 있다.


한편 '최홍만 독도를 지켜라' '최홍만 일본을 까부숴라'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서울시내 곳곳에 나붙은 데 대해 서울사무국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최홍만이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전을 치를 선수는 일본 스모 선수 출신인 와카쇼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