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휴대폰부품 대표주 등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반도체가 시가총액에서 유일전자를 앞서며 휴대폰 부품 대장주 자리를 꿰찼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서울반도체는 1.07% 오른 2만8천3백원에 마감,시가총액 13위를 나타냈다.
반면 유일전자는 시가총액 15위로 서울반도체에 밀렸다.
유일전자가 휴대폰 부품 대장주 자리를 내주기는 2년여 만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초부터 탄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휴대폰 부품주 1위에 올라섰다.
이후 인터플렉스 엠텍비젼 코아로직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속속 시장에 들어왔지만 시가총액에서 유일전자를 앞서지는 못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말 시가총액 31위에 불과했으나 올 들어서는 확연하게 달라졌다.
이날까지 주가가 무려 74.1% 오르면서 덩치도 급속하게 커졌다.
반면 유일전자는 주가가 13.8% 하락함에 따라 시가총액도 부쩍 줄었다.
주력 제품의 성장성과 신규 제품 매출 반영 시기가 두 회사의 주가를 엇갈리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서울반도체는 휴대폰용 LCD(액정표시장치)에 들어가는 백색 LED(발광다이오드)의 점유율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고 이달 내놓을 파워 LED의 판매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휴대폰 키패드를 생산하는 유일전자는 올해 초 부품 단가 인하 압력에 발목이 잡혔다.
외국인들의 매도세도 주가에 걸림돌이 됐다.
한 휴대폰 부품주 애널리스트는 "대장주 지위는 주가에 상당한 메리트"라며 "서울반도체가 대장주 자리를 굳힌다면 향후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