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일본이 무기수출 금지 조항을 더욱 완화하길 원하고 있으며 이 문제와 관련해 이달 말 양자 협의를 벌일 예정이라고 미 국방부 당국자가 18일 말했다. 앞서 일본은 전후 일본 안보정책의 근간을 이뤘던 `무기수출 3원칙'의 완화 방침을 지난해 12월 밝혔다. 일본은 당시 무기수출을 전면 금지해 온 무기수출 3원칙을 완화, 미사일방어(MD)시스템 구축을 위한 미국과의 무기 공동개발 및 생산은 예외로 두기로 했고, 아울러테러와 해적을 막기 위한 무기 수출은 사안별로 판단키로 했다. 이와 관련, 미국은 이 사안의 정치적 민감성을 감안해 일본에 대해 병참 지원분야와 관련된 부분의 수출 추가 허용 요구만으로 당분간 요구를 제한할 방침이라고이 당국자는 전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미-일 양국은 탄도 미사일 방어시스템 공동 연구를 발전 단계로 진전시키기로 한 지난달 합의에 따른 세부 사항도 이달 말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