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17 부동산안정대책을 발표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 올랐다. 전주의 상승률(0.1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재건축아파트가 밀집한 송파구가 0.58%로 가장 많이 올랐고,영등포(0.42%) 강서(0.35%) 강남(0.29%) 용산(0.29%)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마포(-0.06%) 노원(-0.04%) 동대문(-0.04%) 등 일부 구에선 약보합세였다. 신도시 아파트값도 전주보다 0.42% 올랐다. 특히 판교 수혜지역인 분당이 전주보다 0.71% 상승하면서 신도시 전체 아파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평촌은 0.21%,중동 0.12%,일산 0.09%,산본 0.05% 각각 올랐다. 수도권은 전주보다 0.11% 상승,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용인(0.41%) 성남(0.36%) 안양(0.27%) 등은 올랐지만,과천(-0.04%) 구리(-0.11%) 김포(-0.03%) 등은 약세였다. 이사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전세시장도 막판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0.03%)보다 신도시(0.34%)와 수도권(0.29%)에서 강세를 보였다. 서울에선 동작(0.39%) 구로(0.18%) 영등포(0.15%) 등의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신도시 중에선 평촌 전셋값이 한주 동안 0.58% 올랐고,산본(0.38%) 분당(0.34%) 일산(0.26%) 중동(0.1%) 등도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선 작년 입주물량이 집중됐던 용인(1.06%) 하남(1.95%) 등에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의왕(0.93%) 화성(0.84%) 수원(0.53%) 안양(0.43%) 등도 강세였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