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개발이 코스닥시장 상장 건설업체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부산지역 최대 주택건설업체인 동원개발은 최근 2개월 주가상승률이 1백47.4%로 건설업종 내 최고로 조사됐다. 주가는 지난 1월17일 3천8백원에서 지난 주말 9천4백원으로 솟구쳤다. 실적호전과 유동성 개선 기대감이 이 회사 주가를 밀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동원개발의 매출은 46.24% 증가한 3천7백16억원,순이익은 1백23.77% 불어난 4백6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주택건설 경기가 침체됐음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세를 지속함으로써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주가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유동성 부족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1백50만주(16.51%)의 자사주를 21일부터 3개월간 처분키로 최근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유통물량 부족 등의 이유로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으나 최근 실적우량주로 재평가받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