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하락으로 1주일 만에 25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 18일 현재 4백92조2백억원으로 올해 최고치였던 지난 11일의 5백17조1천7백억원에 비해 25조1천5백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거래소시장의 시가총액은 4백74조5천8백억원에서 4백51조5천6백억원으로,23조2백억원이 사라졌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42조5천9백억원에서 40조4천6백억원으로 줄었다.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987을 기록한 지난달 18일 올 들어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5백조원을 돌파한 뒤 지난 16일까지 한 달 가까이 5백조원시대를 누려왔다. 개별 종목별로 고점 대비 시가총액 감소폭이 가장 큰 종목은 삼성전자로 3조9천2백억원 감소했으며 LG카드(3조1천9백억원) 현대자동차(7천7백억원) 등의 순으로 줄었다. LG전자(7천6백억원) LG필립스LCD(6천3백억원) 하이닉스반도체(5천7백억원)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의 시가총액 감소폭이 컸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12일 연속 주식을 팔면서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면서 "종합주가지수가 990선을 넘어서면 시가총액 5백조원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