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유가 2년 더 간다" 라토 I M F 총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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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최근 배럴당 56달러대의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로드리고 라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 같은 고유가가 최소 향후 2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를 방문한 라토 총재는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석유수요가 늘어나는 데 비해 공급은 제약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향후 국제유가가 현재와 같은 배럴당 56달러 수준만큼 높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IMF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증산을 촉구했었다.
라토 총재는 그러나 올해 고유가와 점진적 금리인상이 예상되지만 세계경제는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성장률이 4% 이상에 달할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망은 세계경제가 고유가에 점차 적응해 가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주말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반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8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4월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32센트(0.6%) 상승한 56.72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종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지난 83년 이후 최고치다. WTI 선물가격의 장 중 최고치는 57.60달러(3월17일)다. 이로써 WTI 선물가격은 지난주에만 4.2% 상승했으며 1년 전 대비 50% 급등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