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의 충북 청주공장 부지(13만8천여평)가 대규모 복합타운으로 개발된다. 부동산개발업체인 ㈜신영은 청주공장 부지 개발을 위한 충청북도 도시계획심의가 가결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충북도가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일대 13만8천여평의 대농 공장부지를 상업용지와 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농을 인수한 ㈜신영은 앞으로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해 이곳을 백화점 행정시설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청주공장 부지는 지난 98년 도시기본계획에서 부도심 생활권(행정업무타운)으로 결정돼 상업용지로의 용도변경을 건설교통부장관이 승인했으나 인수합병 과정에서 △인수주체 불투명 △이전공장 시설부지 미확정 등의 이유로 충북도의 심의가 유보됐었다. 이번 도시계획심의의 통과는 지난해 10월 신영을 주축으로 한 산은컨소시엄이 대농을 인수함에 따라 인수주체 불투명의 문제가 해결된 데 따른 것이다. 신영측은 13만8천여평의 공장부지 중 6만9천여평을 공공용지로 청주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6만9천여평을 자체 개발키로 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부지 조성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