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 전문의약품 시장 '싹쓸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다국적 제약사가 연간 매출 3백억원 이상인 대형 전문의약품 시장을 휩쓸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에게 제출한 2004년도 (건강보험) 청구액 상위 의약품 현황(전자문서교환 청구 기준)에 따르면 전문 의약품의 실질적 매출인 청구액이 3백억원을 넘긴 11개 의약품 가운데 10개(91%)를 다국적 제약사가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한국화이자의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가 1천3백1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사노피-신데라보의 고지혈증 치료제 '플라빅스'가 6백33억원,한독약품의 당뇨병 치료제 '아마릴'이 6백7억원 순이었다. LG생명과학의 고혈압 치료제 '자니딥'은 4백3억원으로 4위에 올라 국산 의약품으로는 유일하게 매출 3백억원 이상의 대형 품목에 끼었다.
이어 한국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사노피-신데라보 고혈압치료제 '아프로벨',한국BMS 항암주사제 '탁솔',한국MSD 고혈압치료제 '코자',GSK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바이엘코리아 고혈압치료제 '아달라트오로스',한국쉐링 조영제 '울트라비스트300'이 그 뒤를 이었다.
국산 의약품으로는 자니딥,중외제약 위장관운동개선제 '가나톤'(2백44억원),대웅제약 항진균제 '푸루나졸'(2백34억원),일동제약 항생제 '후루마린'(2백30억원),동아제약 치매치료제 '니세틸'(2백28억원),종근당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2백13억원),녹십자 혈우병치료제 '그린모노주'(2백3억원),안국약품 진해거담제 '푸로스판'(2백억원) 순이었다. 전문 의약품 매출 상위 1백개 품목의 경우 국산 제품이 53개를 차지,수적인 면에서는 다국적 제약사를 오히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