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자사의 50인치 DLP 프로젝션 TV가 미국 소비자 전문잡지 '컨슈머 리포트' 3월호에서 고급형 프로젝션 TV 부문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삼성전자 DLP 프로젝션 TV는 HD방송 재현능력,DVD 소스 재현능력과 리모컨·메뉴 조작 등의 사용 편의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파나소닉 히타치 소니 JVC 등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2위는 파나소닉의 50인치 DLP 프로젝션 TV가 차지했고 3위는 삼성전자의 56인치 DLP 프로젝션 TV,4위로는 히타치의 50인치 LCD 프로젝션 TV가 뽑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1위 제품의 미국 시장 판매가격은 4천달러인 데 비해 2위 파나소닉 TV는 3천3백달러,4위 히타치 TV는 3천7백달러"라며 "같은 크기(50인치),비슷한 사양의 제품이지만 삼성 TV가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더 높은 값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컨슈머 리포트는 미국소비자협회가 1936년부터 미국 소비자들에게 가정용품 구입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연간 5백만부 이상 발행하는 월간 잡지다. 이번에 1위로 선정된 DLP 프로젝션 TV(한국 모델명 SVP-50L7HD)는 수직형 로켓 엔진을 탑재,벽걸이 TV와 같이 두께가 얇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으며 고화질을 확보한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디자인 측면에서 기존 프로젝션 TV와는 완전히 다르게 'Look like PDP'란 컨셉트로 'T자 모양'의 독특한 외형을 갖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올해 CES 혁신상,IDEA 디자인상,EISA 등 세계적 권위의 상을 수상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