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지상파DMB 독일서 실험방송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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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에른주 민영방송 규제기관인 BLM이 한국형 지상파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시스템과 단말기를 이용해 올 하반기 실험방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상파DMB 기술을 유럽에 수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정보통신부는 20일 BLM이 최근 열린 방송사업 설명회에서 한국형 지상파DMB 실험방송 계획을 밝혔으며 다른 유럽 국가들도 실험방송에 참여하도록 유도,유럽연합(EU) 차원의 프로젝트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설명회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한국형 지상파DMB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함께 시연도 진행됐다.
시연에서는 국내 업체인 픽스트리와 온타임텍의 멀티미디어 인코더,삼성전자 LG전자 퍼스널텔레콤 등의 휴대폰용·차량용·노트북용 단말기 등이 사용됐다.
특히 뮌헨 외곽도로 시속 2백km로 달리는 차량에서도 깨끗한 수신 상태를 보였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BLM은 실험방송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2006년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 기간에 지상파DMB 시범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월드컵 기간에 시범 서비스가 제공되면 한국의 지상파DMB 홍보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지상파 DMB가 독일에 도입될 수 있도록 BLM과 공동 시연회 개최,실험방송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