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학능력시험일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인해 지난해보다 엿새 늦어진 11월23일로 확정됐다. 수능성적 통지일도 12월14일에서 12월19일로 미뤄졌다. 정시 원서접수 기간도 짧아졌다. 지난해에는 12월22∼27일 엿새동안 원서를 받았지만 올해는 12월24∼28일 닷새만 원서를 받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6학년도 대입일정을 확정해 각 대학과 시·도교육청 일선고교 등에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수험생들은 원서접수기간이 짧아진 것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6학년도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12월19일 수능성적을 받아 23일까지 지원할 대학을 정한 다음 24일부터 28일까지 원서접수를 마쳐야 한다. 수능성적이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으로만 표기되고 수능시험이 끝나도 자기 점수를 점치기 힘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지원대학을 결정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줄어들었기 때문에 일선학교는 진학지도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수시모집 일정도 다소 바뀐다. 수시1학기는 지난해까지 6월1일부터 시작했던 것을 한달 이상 늦춰 7월13일부터 실시하도록 했다. 수시2학기 원서접수와 전형은 9월10일∼12월13일 사이 이뤄진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