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후임사장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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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비씨카드 이호군 사장의 후임으로 재정경제부 관료 출신이 아닌 민간 전문경영인이 선임될지 여부에 카드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84년 설립된 비씨카드는 그동안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재경부 출신이 사장으로 임명됐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비씨카드의 11개 주주은행들 가운데 6곳과 비씨카드측이 참여해 구성된 사장 추천위원회는 지난 18일 첫 모임을 갖고 사장선임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추천위는 이 자리에서 △위원장 선임 △향후 일정 △추천위 운영관련 기본절차 등을 논의했으며,이번주 중 2,3차 회의를 잇따라 열기로 합의했다.
특히 비씨측 위원은 공정한 절차에 따라 유능한 사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전문 헤드헌터사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사장 공모와 관련,주주은행들과 비씨카드의 입장이 미묘하게 엇갈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주은행들의 경우 조직혁신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민간 출신 전문경영인을 선호하는 반면,비씨카드측은 감독당국과의 원활한 업무협의를 위해 관행대로 공무원 출신 사장이 선임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실제로 비씨카드 노동조합은 재경부에 국장급 이상 관료출신을 사장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