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정경자씨(66)가 서울 관훈동 학고재에서 10년 만에 개인전을 갖고 있다. '봄이 오는 소리'를 주제로 파리 체류 시절에 그렸던 그림,양평 시대의 근작 등 유화 수채화 판화 등을 출품했다. 정씨는 일본여자미대를 졸업한 60년대 중반부터 30여년 동안 프랑스와 일본에서 활동해오다 10년 전 귀국해 양평에서 작업에만 몰두하고 있다. 파리의 거리 풍경을 원색으로 표현한 작품들과 부드럽고 온화한 파스텔조의 색상이 돋보인다. 인권변호사이며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흥록 변호사가 남편이다. 29일까지.(02)739-4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