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20일 반기문 외교부 장관과의 오찬회담에서 '한식애호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메뉴가 '한식'이라는 얘기를 들은 뒤 "어제 숙소인 하얏트 호텔에서 한식당을 찾았으나 없어서 할 수 없이 다른 음식을 먹었다"며 "한식을 준비해줘 고맙다"는 말을 연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스 장관은 특히 '꿀에 절인 수삼'을 거침없이 먹어 주위의 눈길을 끌었다. 수삼은 약간 쓴 맛이 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꺼리기 마련이다. 반 장관은 "여행 중 스태미나에 좋을 것"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