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서 거리는 임팩트 순간에 헤드 스피드를 얼마나 빠르게 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물론 신체조건이 좋은 사람은 같은 헤드 스피드라도 좀 더 거리가 날 수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신체적인 조건보다는 헤드 스피드가 거리를 내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헤드 스피드를 빠르게 할 수 있을까.


첫째 하체와 상체의 꼬임이 이뤄져야 한다.


골프 스윙에서 가장 큰 근육을 들자면 그건 바로 하체와 상체다.


손목이나 팔심이 좋은 경우가 있지만 이는 극소수에 해당될 뿐이다.


장타를 내려면 가장 큰 근육인 상체와 하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상체는 턴을 하고 하체는 버텨주는 꼬임으로 인해 파워가 배가되기 때문이다.


둘째로 하체와 상체의 꼬임을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왼발을 오픈스탠스로 취해본다.


왼발을 오픈하는 이유는 어드레스 상태에서 백스윙할 때 왼무릎이 따라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왼발을 약간 오픈해 놓으면 하체가 돌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 상태에서 상체가 턴을 하게 되면 상체와 하체의 꼬임이 잘 이뤄지게 된다.


셋째 스탠스는 같이 하되 무릎과 무릎 사이를 좁게 하지 말라.예전에는 하체를 고정하기 위해 기마자세를 한 채 무릎과 무릎 사이를 좁혔다.


그러나 오히려 바깥쪽으로 무릎을 밀어주면 하체는 더 고정할 수 있다.


두 무릎과 양발이 오각형 모양을 이루는 것이다.


무릎 사이가 좁혀지면 하체가 흔들리면서 상체 움직임도 많아진다.


유명 투어선수들을 보면 모두 무릎 사이를 좁히기보다 무릎 바깥쪽으로 힘을 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상체와 하체의 꼬임을 더 만들려고 하면 스윙의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감각도 달라지고 샷 방향도 틀어지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 예전의 스윙으로 돌아가고 만다.


그러나 이를 변화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꾸준한 연습을 통해 극복하면 헤드 스피드가 빨라져 거리가 늘게 된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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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드스피드 빠르게 하려면 >


◇상체와 하체의 꼬임을 만들어라

◇왼발을 오픈스탠스로 취하라

◇무릎과 무릎사이를 오각형처럼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