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감원 한파.. 비노조원 대량 해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판매부진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는 이번주 중 비노조원인 사무직 수천명을 정리해고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1일 보도했다.
특정 부문에선 3명 중 1명 꼴로 해고될 이번 감원 조치는 GM이 의료보험료 부담이라는 최대 고민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자동차연맹(UAW)과 힘겨운 싸움을 시작하겠다는 서곡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들은 회사가 위기를 맞을 경우 먼저 비노조원을 정리하고 다음으로 저항력이 강한 UAW와 협상을 벌이는 패턴을 밟아왔다. GM의 토니 시모테니 대변인은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주 중 수천명의 사무직이 조기퇴직 요청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GM 등 미국의 3대 자동차회사의 최대 과제는 전현직 근로자 및 그들의 가족에 대한 의료보험료 지원 부담을 줄이는 것이어서 GM이 사무직 정리해고 후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주목된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