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부 진보세력들 좌파 바이러스에 감염"..자유지식인선언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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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는 일부 진보세력들의 지적 자만과 위선,낭만적 민주주의 등 세 가지 '좌파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경국 강원대 교수는 21일 자유지식인선언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첫 월례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참여정부 들어 시행된 좌파 성향의 정책들로 인해 자유시장경제가 위기에 빠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유지식인선언은 지난 2월 보수적 성향의 지식인들이 '대한민국의 정통성 및 헌법가치 수호'를 기치로 내걸며 설립한 단체다.
민 교수는 주제발표문에서 최근 한국 사회를 감염시킨 세 가지 좌파 바이러스를 지적했다.
그는 우선 사회·경제구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개혁을 통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지적 자만' 바이러스를 꼽았다.
두 번째는 스스로는 깨끗하지 않으면서 타인에게는 사회적 책임과 헌신을 강요하는 '도덕적 자만과 위선',세 번째로는 '낭만적 민주주의' 바이러스를 지목했다.
대중영합적인 평등주의 정책을 무분별하게 시행한 결과 재정 건전성만 악화됐다는 것.
민 교수에 이어 두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최광 한국외대 교수(전 국회예산정책처장)는 "현재 한국 사회에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형평우위사상이 지배하고 있다"며 "여야 가릴 것 없이 자유시장경제의 기본 원리를 부인하는 정책들을 경쟁적으로 채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시장 원리도 모르는 이들이 시장론자임을 자임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지금은 이들과 대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