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전 일본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을 뒤늦게 예보,국민의 불안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기상청이 지진해일 예보능력을 높이기 위해 독도에 지진해일 감시관측소를 설립키로 했다. 기상청은 오는 2007년께 경북 을릉군 독도에 지진해일 감시관측소와 해일파고계를 설치키로 하는 등의 지진대책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함께 내년에 을릉도 지진계를 광대역 지진계로 교체키로 했으며 동해중부와 동해남부에도 해저지진관측소와 해저지진계를 설립키로 했다. 기상청은 또 일본의 지진해일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는 한.일 핫라인 개설 문제를 일본기상청과 협의키로 했다. 핫라인이 개설되면 세계기상통신망(GTS)을 통해 지진해일 발생 후 5분 정도 후에야 입수하던 일본쪽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지진이나 지진해일 발생 후 15분 가량 걸리던 특.경보 발표 시간이 10분 이내로 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