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가 자동차 눌렀다 .. 할리데이비슨, 시가총액서 GM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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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오토바이 업체 할리데이비슨이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GM을 눌렀다."
지난주말 할리데이비슨의 시가총액이 GM보다 앞선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18일 종가 기준으로 할리데이비슨의 시가총액은 1백76억8천만달러(주당 60.56달러),GM의 시가총액은 1백61억7천만달러(주당 28.62달러)였다.
'뜨는' 할리데이비슨과 '지는' GM은 제조와 판매량의 단순비교만으로는 설명이 안된다.
GM은 지난해 8백99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할리데이비슨의 28배다.
GM의 매출은 주로 금융자회사 덕분이긴 하지만 지난해 1천9백3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할리데이비슨의 38배다.
그러나 할리데이비슨이 19년 연속 기록적인 매출과 수익신장세를 보인 반면 GM은 실적이 계속 악화,올 1분기에는 1992년이후 13년만의 최대 분기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GM은 3천억달러에 달하는 부채가 있고 6백15억달러에 달하는 종업원연금 부담을 안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