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공급난 '숨통'.. 호주ㆍ브라질등 증산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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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자원개발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철강 원료인 철광석 증산에 나서 수급난이 완화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세계 3위 업체인 호주의 BHP빌리톤은 일본 이토추상사,미쓰이물산 등과 손잡고 호주 서부 광산에 30억달러를 투자,2010년까지 철광석 생산량을 연산 1억5천만t으로 현재보다 50% 늘릴 계획이다. 이토추와 미쓰이는 총 5억달러를 부담할 예정이다. 개발하는 광산의 수익 비율은 BHP빌리톤 85%,이토추 8%,미쓰이 7%다.
세계 최대인 브라질 CVRD는 광산과 항만 등 생산관련 시설을 대폭 확충해 2008년까지 철광석 생산 능력을 연산 2억3천만t 규모로 현재보다 40% 늘리기로 했다. 올해 시설 투자비로 약 33억달러를 배정했으며,이 중 절반가량을 철광석 증산용에 쓰기로 했다.
2위 업체인 영국·호주 합작사 리오틴토도 서호주 신광구에서 철광석 채굴을 본격화,2008년께 생산량은 1억8천만t으로 현재보다 40% 늘어난다. 이 밖에 쿰바리소시즈(남아프리카공화국) 훼로미네라(베네수엘라) 등도 증산을 추진 중이다.
철광업계 관계자는 "자원개발 회사들이 최근 수년 간 철강 가격 급등으로 자금 여력이 커지면서 신규 투자에 적극 나서 중국의 수입 증가로 야기된 철광석 수급난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세계 철강 생산량은 한해 전보다 9% 증가한 10억5천만t에 달했다. 중국은 2억3천만t으로 23% 증가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