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급속히 유입되면서 자산운용사들이 높은 수익과 독특한 투자철학으로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기자가 보도합니다. 주식형 펀드하면 미래에셋을 떠올릴 정도로 그동안 미래에셋이 내놓은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업계 최고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가치투자를 표방한 펀드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습니다. 가치투자는 어떤 기업의 주가가 그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쌀 때 샀다가 적정가치에 도달하면 파는 것으로 증시의 상승과 하락에 편승하기 보다는 저평가된 우량 종목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특히 이번에 도전장을 내민 펀드는 이름도 특이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TAMS 거꾸로주식 펀드로 연초이후 수익률 그리고 연간 수익률에서도 모두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2003년 12월 출시 이후 지난해 증시 부진과 대형주 위주의 장이 펼쳐지면서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한 거꾸로 펀드는 최근 중소형 우량주들의 상승세 속에 수익률이 강세를 보이며 설정액이 1100억원을 넘는 등 자산운용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형복 주식운용본부장 누적수익률이 50%를 넘는다 저평가된 소외주를 찾아서 그 기업가치에 맞는 투자를 하는 게 TAMS 거꾸로 펀드의 가장 핵심이다. 출시 당시 거꾸로라는 이름이 보수적 투자성향의 투자자들에게 거부감을 준다며 판매사들에게 판매 거부까지 당했던 이펀드는 이제 거꾸로 판매사에게 가장 인기있는 펀드가 된 것입니다. 다른 가치주 펀들의 수익률도 최근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연초이후 수익률이 20%를 상회하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주식형펀드의 강자 미래에셋도 이같은 가치펀드의 부각에 맞불 작전으로 나섰습니다. 이미 수익률로 검증받고 있는 운용능력과 리서치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금요일 가치투자를 내건 펀드 2종을 출시한 겁니다. 신승호 미래에셋 마케팅팀 팀장 가치주펀드의 핵심은 리서치 능력과 운용력이다 미래에셋의 검증된 이런 능력을 바탕으로 가치주펀드들을 내놓게 됐다 우량주와 종합주가지수를 무작정 추종하기 보다는 성장 잠재력과 실제 기업가치에 투자하는 가치투자. 주식형펀드의 강자 미래에셋과 투신업계의 공룡 한투운용이 다시한번 자중을 겨루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