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열의 봉합이 필요하다..단기 신중론 우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요 증권사들이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단기 신중론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가운데 추세 전환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가격· 기간조정을 동시에 제시하는 측과 기간조정에 무게를 두는 예상 등 미묘한 전망차이도 엿보인다.
21일 세종증권 임정석 시장전략가는 추가적인 가격조정과 기간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기술적 비중축소'를 제시했다.
임 전략가는 외국인 순매도로 집약되는 '수급상 균열'과 휴지기에 들어간 리레이팅으로 '순환구도상 균열' 그리고 글로벌 주식시장의 동반 상승 구도의 균열을 배경으로 설명했다.
임 전략가는 "균열에 대한 봉합은 펀더멘탈 개선및 확신이 나타나야 한다"고 지적하고 현재는 다소 흐릿한 상황이므로 지지선을 낮춰 잡은 가운데 940p대에서 지지선 확인후 접근을 주문했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도 수급과 심리 불안속 기술적으로도 주가가 20일선을 하향 이탈해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상승 기조가 훼손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외국인의 점진적 매도압력 완화,내수 경기회복 기대감 등이 주가의 상승 기조를 버텨줄 것으로 판단했다.재반등 가능성을 고려해 조정과정을 저가매수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삼성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지지선 확보를 위해 미국 FOMC를 비롯해 인플레 리스크를 체크해야 한다고 평가했다.다음 체크 항목은 외국인 매도 지속여부와 기술적 분석.
이 연구원은 단기 흐름은 조정국면의 연장선상에서 등락을 점치고 지지선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시장 전반적인 위험관리 병행속 실적호전주에 대해서는 저가매수 기회로의 활용도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현 조정이 추세의 전환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가운데 추가 상승폭을 위한 체력의 비축과정으로 비유했다.
최근 12일동안 외국인들의 일평균 순매도 규모가 1천39억원으로 지난해 4월 처음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감이 제기되면서 나타난 일평균 순매도 2천619억원보다 적다고 비교하고 외국인 매도 우려감이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이번주 하락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급격한 가격조정보다 조정의 충격을 추스리는 박스권 기간 조정을 예상했다.
투자전략으로 업종중심의 톱-다운보다 개별종목의 실적에 초점을 맞추는 바텀-업 접근을 유지하되 금융등 내수관련주와 낙폭 과대 IT주들에 대한 관심 제고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