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해협에서 해적에 피랍됐던 일본선적 예인선 이다덴(韋馱天)호의 선장 등 일본인 선원 2명과 필리핀인 기관사 등 3명이 20일 무사히 풀려났다고 소속사인 곤도카이지(近藤海事)가 발표했다. 일본 외무성도 3명의 석방사실을 확인했다. 곤도카이지측은 몸값을 지불했느냐는 질문에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범행단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인도네시아 아체주 독립 무장조직이라는 관측도나오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페낭 북쪽 150㎞ 지점에 있는 타이 남부 사툰 지역 어민으로부터 바다위에 수상한 보트가 떠있다는 연락이 들어와 타이경찰이 현지해역을 수색한 끝에 보트에 타고 있던 3명을 발견했다. 이다덴은 지난 14일 크레인을 적재한 거룻배를 끌고 말라카해협을 항해하던중로켓포와 소총으로 무장한 해적 10여명에게 납치됐다. 이노우에 선장과 일본인 기관장 구로다 슌지(黑田俊司)는 피랍 당시 국제통화가가능한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으며 범인들은 이 휴대전화로 회사측에 몸값을 요구한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