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구직자들의 취업난은 남성보다 심각하다. 최근 들어 공기업이나 일부 민간기업에서 여성채용할당제를 실시하는 등 여성의실업난 해소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성의 취업률은 여전히 남성보다 낮은 실정이다. 취업포털 스카우트는 여성 구직자들이 전문직이나 여성에게 유리한 직종, 비교적 성차별이 적고 안정적인 기업군을 적극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여성친화기업을 노려라 = 여성 직원이 많거나 육아, 출산 등에 대한 복지가잘 돼 있는 여성친화적 기업을 찾아 공략한다면 성공 확률이 높다. 보통 교육이나서비스, 항공사, 호텔, 여행사, 공연기획사 등의 업종에서 여성 채용비율이 높다. 항공사의 경우 외모나 토익점수를 주로 보던 경향에서 체력과 인성, 적성 등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다. 호텔은 순환보직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인기직책에 매달리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입사 경쟁률이 낮은 직책과 부서를 지망한 다음나중에 원하는 곳으로 옮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성취업훈련을 활용하라 = 정부나 취업관련 업체들이 마련한 여성취업장려정책과 취업훈련을 잘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여성부는 취업을 앞둔 여대생과 고학력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여성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여성종합 네트워크(www.women-net.net)와 전국 51개의 여성인력개발센터(www.vocation.or.kr)에서는 여성 관련 취업뉴스와 채용정보, 자격증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을 공략하라 = 외국계 기업은 실무능력을 매우 중시하고 성차별이적기 때문에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직장 중 하나다. 외국기업일수록 경력같은 신입을 선호하고 있어 대학시절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에 걸맞은 실무경험을 쌓거나 공모전 등에 참가해 경험을 쌓아둬야 한다. 계약직으로 입사하거나 지원 분야의 눈높이를 낮춰 취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외국계 기업은 성실한 태도로 업무 성과를인정받는 직원에 대해서는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거나 희망 업무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종종 주고 있다. ◆적극성을 어필하라 = 여성은 업무 강도가 센 일이나 야근을 기피할 것이라는고정관념이 있다. 성장과정이나 학창시절, 지원동기, 장래포부 등을 통해 적극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평소 취미활동이나 아르바이트도 취업하고자 하는 분야와 연관지어 결정하는 것이 좋다. 평소의 경험들은 실무경험에 필요한 능력을 쌓는 데 큰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폭넓은 인맥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커리어플랜을 세워라 = 대학 졸업 때까지도 무슨 일을 해야 할 지를 정하지못한 여성들이 가끔 있다. 우선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 목표를 정하고 그에 맞는커리어플랜을 세워야 한다. 일찍 방향을 정하고 꾸준히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대인관계에 신경 써라 = 정보화시대에 인적 네트워크는 가장 큰 무기가 될 수있다. 최근에는 결원이 생기는 경우 사내 추천제도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많아졌기때문에 인맥확보는 필수적이다. 해당 분야와 연관되는 회사에 근무중인 선후배 등을통해 기업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얻거나 관련 동호회 등에 참여하면 기회가 넓어진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aupf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