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를 놓고 모건스탠리와 JP모건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JP모건은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호재로 판단하고 비중확대로 올린 반면 모건스탠리 1년기준 H-지수가 큰 폭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 JP모건은 전주말 중국전략 자료에서 중국이 위안화 절상의 모든 준비를 끝내고 시기만 고르고 있다고 평가하고 상반기내 절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말까지 달러당 위안환율이 7.70이 될 것으로 추정한 가운데 지난 1993년 중국이 위안화를 절하할 때 결국 아시아 외환위기까지 치달았던 것처럼 이번 절상시 아시아 통화절상 흐름을 더 촉진,아시아 리플레이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이 위안화 절상에 따른 유동성 수혜를 점치고 중국 증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끌어 올렸다.투자자금은 호주와 한국을 통해 마련할 것을 권고하고 홍콩 산업들도 위안화 절상시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장기적으로 중국 증시 약세론을 고수했다. 21일 제리 라우 모건스탠리 중국 증시 전략가는 중국外 세계지역의 양호한 경제성장과 Fed의 신중한 금리인상 정책에 바탕을 둔 호재가 지금껏 중국 증시를 지탱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인플레없는 원자재 상승 흐름을 즐기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신흥유럽의 산업화 나 동남아 지역 경제도 원자재 고점을 지지해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고 중국 정부가 긴축에 들어서면 유동성 버블이 터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소재주 중심의 H-지수(HSCEI)가 3~6개월기준 사상 최고지수 5,000 아래서 움직임을 지속할 것이나 12개월 지수 목표치는 3,800으로 약세론을 지속한다고 밝혔다.유동성 긴축후 다운스트림 펀더멘탈이 취약해질 수 있는 점을 감안한 것.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