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기 재테크전망] 금리.설정비 면제등 대출조건 따져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고객을 잡기 위해 각종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금리 할인,설정비 면제,무서류 자동연장,이자반환 등 예전엔 찾아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조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에서 돈을 빌려 집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그만큼 낮은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됐다.
은행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내용이 각각 다른 만큼 이들 서비스를 면밀히 따져보고 거래은행을 정하는 게 현명하다.
◆국민은행 'KB주택담보대출'=리콜(recall)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게 특징.서비스에 불만을 가진 고객이 대출 후 7일 이내에 전액상환을 신청할 경우 그 기간동안의 이자를 전혀 받지 않는다.
회사 생활 등으로 은행을 찾아올 시간이 없는 고객을 위해 출장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대출상담과 접수를 해준다.
또 최장 5년까지 이자만 납부하는 거치기간을 둘 수 있다.
◆우리은행 '아파트파워론'=다른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이 우리은행 상품으로 '대출 갈아타기'를 할 경우 근저당권 설정비를 면제해준다.
그 외 경우는 설정비 면제시 금리를 0.2%포인트 높게 적용한다.
또 네트워크마케팅을 도입해 다른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을 우리은행에 소개해주는 고객에게는 대출금리를 0.2% 감면해 주고 있다.
◆하나은행 '소득공제모기지론'=주거래고객 요건을 충족하면 대출금리를 0.2% 감면해준다.
주거래 요건은 △신용카드 사용실적△하나은행 인터넷뱅킹을 통해 급여나 아파트 관리비 이체△적립식 상품 50만원 이상 잔액유지 등 세가지 조건 중 두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고객이다.
하나은행은 또 담보가치가 높거나 대출신청인의 소득금액이 많을 경우 대출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장기모기지론(마이홈플랜)'=고객이 직접 대출금액,금리,상환기간,상환방법 등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5천만원 이상을 대출받는 고객에게는 인터넷 송금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특히 주목되는 서비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제공하고 있는 '투 웨이 행복제안' 혜택이다.
신한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2천만원 이상 받은 후 삼성전자 디지털플라자에서 가전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구입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제공한다.
또 삼성전자 디지털플라자에서 제품 구입 후 신한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고객에게는 대출금액에 따라 금리를 최고 0.1% 할인해준다.
◆한국씨티은행 '에이스장기담보대출'=수도권 지역에서는 대출금이 3천만원 이상이고 대출기간이 3년 이상이면 설정비를 면제해준다.
또 '꽃피는 봄이 오면' 행사의 일환으로 내달 29일 이전에 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에게는 첫 6개월간 대출 금리를 0.25% 할인해준다.
17일 현재 적용금리는 최저 5.2%.
◆외환은행 '예스모기지론'=올들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대폭 인하해 시중은행 중 최저금리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17일 현재 대출금리는 최저 연4.85%.또 이자를 0.2% 높이는 조건으로 상해·사망관련 보험에 가입시켜주며 2천만원 이상을 3년 이상 대출받는 고객에게는 근저당권 설정비를 면제해준다.
대출시 자동연장 계약을 체결해 만기가 됐을 때 은행에 찾아가거나 서류를 준비할 필요없이 자동으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조흥은행 '조흥장기모기지론'=금리를 할인해주는 조건이 다양하다.
조건에 부합할 경우 합산하여 최대 0.3%를 감면해준다.
우선 조흥은행 단골고객일 경우 0.1∼0.2%를 깎아주고 조흥은행 계좌로 급여이체,자동이체,공과금이체를 하는 고객,조흥BC카드 보유고객,적립식 예·적금(월10만원 이상) 가입고객에게는 각각 0.1%를 우대해준다.
다른 금융회사에서 빌린 주택관련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찾아온 고객에게는 0.2%의 할인특전을 준다.
◆제일은행 '퍼스트홈론'=대출금액이 6천만∼2억5천만원일 경우 대출적용금리를 0.5%포인트,2억5천만원 이상이면 0.75%포인트를 각각 할인해주고 있다.
단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방식)일 경우와 담보물이 다가구주택,근린시설,상가,오피스텔일 경우엔 이런 할인혜택을 주지 않는다.
다른 은행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제일은행만의 특전은 '캐쉬백' 서비스다.
대출이자를 연체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6개월마다 대출이자의 1∼5%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