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경찰서는 22일 잔소리를 듣기 싫다며 자신의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존속 살해)로 이모(26.경기 동두천시.무직)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달 24일께 자신의 어머니 김모(54)씨가 `직업 없이빈둥거린다'며 매일 핀잔을 주자 홧김에 집에 있던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사체를 대형 검정 비닐에 싸 철원읍 민통선지역 지뢰밭 옆 배수로에 버린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후 토막을 내려다 그만두고 렌터카를 이용해 사체를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철원=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