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매, 소렌스탐 콧대 꺾을까..'나비스코' 25일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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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세계프로골프 첫 메이저대회인 미국LPGA투어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백80만달러)이 25일 오전(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대회장소는 미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길이 6천4백60야드)이며 4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다.
지난해 챔피언 박지은(26·나이키골프)을 비롯 아니카 소렌스탐(35·스웨덴),박세리(28·CJ),로레나 오초아(24·멕시코),캐리 웹(31·호주) 등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한국선수들은 모두 18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관전포인트를 정리한다.
◆소렌스탐의 5개 대회 연속우승,4개 메이저대회 석권 시동=소렌스탐은 지난주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우승으로 최근 4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투어 내에 더이상 적수가 없는 상태다.
소렌스탐은 지난해 한시즌 4개 메이저대회를 동시에 석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나 맥도날드LPGA챔피언십에서만 우승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현재의 컨디션이라면 프로골프 사상 최초의 '그랜드슬램'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번 대회가 그 출발점이다.
◆박세리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박세리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도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우승 가능성이 낮은 상태다.
올해 첫 대회인 마스터카드클래식에서 공동 60위에 그쳤던 박세리는 지난주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에서는 2라운드 후 기권해 버렸다.
올들어 5라운드를 소화하는 동안 60타대 스코어를 한번도 내지 못했다.
◆박지은 2연패 이룰까=한국의 에이스격인 박지은이 자신의 위상을 확고히 굳히기 위해서는 메이저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나 박지은 역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올해 3개 대회에서 총 9라운드를 뛰었지만 60대 타수는 단 한번이었다.
2연패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할 시점이다.
◆차세대 '스타'들도 출전=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니는 미셸 위(16)가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미셸 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4위를 했다.
지난 2월 유럽투어를 겸한 국내여자프로 개막전 삼성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제2의 박세리' 송보배(19)가 유럽투어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나선다.
미국의 폴라 크리머(19)와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20)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