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브랜드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경영이념 ▲정도경영 ▲일등LG 등으로 구성된 'LG 웨이(WAY)'를 선포했습니다.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400여명의 LG 임원들은 이 행사에서 'LG웨이'를 모든 경영활동의 기본으로 삼고 LG를 상징하는 기업문화로 뿌리내리도록 하자고 다짐했습니다. LG 웨이의 출발점인 '경영이념'은 지난 90년 만들어진 경영원칙으로,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이 핵심입니다. '정도경영'은 지난 95년 구회장 취임 후 줄곧 추구해온 경영철학으로, 꾸준한 혁신을 통한 실력 배양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자는 LG만의 행동방식을 의미합니다. '일등LG'는 시장을 리드해 나가는 선도기업이 되자는 것으로 ▲고객이 신뢰하는 LG ▲투자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LG ▲인재들이 선망하는 LG ▲경쟁사들이 두려워하면서도 배우고 싶어하는 LG 등의 모습으로 실현됩니다. 구 회장은 기념사에서 "10년 전 사명을 LG로 바꾼 후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일등LG'를 달성하는 데 있어 'LG브랜드'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 회장은 또 "일등을 할 수 있는 사업과 제품에만 'LG브랜드'를 사용해야 하며 철저한 브랜드 관리를 통해 도용이나 오남용되는 사례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자칫 'LG브랜드'가 훼손된다면 '일등LG'를 향한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LG가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정받도록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LG는 이날 공유된 LG WAY가 모든 경영활동의 기본이 되고 LG를 상징하는 '강한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 전파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의 영상 축하메시지가 방영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빌게이츠 회장은 "LG가 'GoldStar'를 'LG'브랜드로 훌륭하게 변화시킨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오늘날의 LG브랜드는 전세계 고객에게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상징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