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임종석(任鍾晳) 대변인은 22일 `미국 정부가 지난 2월 북한이 리비아에 핵물질을 수출했다는 거짓 정보를 아시아 동맹국들에 통보했다'는 워싱턴 포스트 보도에 대해 "정직과 신뢰는 동맹의 출발"이라며"미국은 `북핵 정보 왜곡'에 대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만일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러한 미국의 정보조작을 통한 대북 압박이 북한의 핵 보유 선언과 6자회담 거부를 불러왔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 "동맹이란 `정보 공유에 입각한 신뢰'에 기반 한다고 할 때,이는 한미간의 동맹과 신뢰에 심각한 저해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이어 "현 시점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북핵문제의 평화적이고도 조속한 해결의 전제는 미국의 성의있는 자세와 협상 조건의 제시에 있다"면서 "만일 미국이 대북 압박을 지속하고 6자회담이 아닌 유엔 안보리를 또 다른 카드로상정하고 있다면, 이는 한반도 평화와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불행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