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기술 多있네 .. 중기청, 27개 신기술기업 투자유치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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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신기한 기술에 투자하세요.'
중소기업청이 신기술 개발기업의 투자유치 지원에 나섰다. 벤처·중소기업에 투자하려는 발길이 얼어붙자 어렵게 개발된 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정부까지 발벗고 나선 것이다.
중기청이 투자유치를 돕는 품목은 모두 27개다. 전국 1천4백84개 중소기업이 제출한 신기술 아이템 가운데 2백20개를 선정한 뒤 6개월 간 전문기관의 평가를 거쳐 이들을 투자유망품목으로 최종 선정했다.
누리비젼(대표 심동호)은 스팸메일 때문에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계적으로 발송되는 스팸메일을 차단할 수 있는 자가인증방식 스팸차단기술을 선보였다. 서울 과학기술연구원 내 벤처타운에 입주해있는 이 회사는 이 기술에 대해 이미 국제특허를 얻어놓은 상태다. 부산 사상단지에 있는 일신ATM(대표 김창호)은 신발바닥에 기체를 충전시킨 특이한 신발을 개발했다.
이 신발은 발바닥의 충격압력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고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자기몸무게의 압력을 완화시켜주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환자 등에게 치료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인베스트클럽(대표 이성모)은 제품을 주문하면 자동적으로 양방향 대화가 가능한 수출입거래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소기업들이 적은 양의 수출주문에도 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콜레스테롤수치가 낮은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기술도 개발됐다. 지니스생명공학(대표 김현진)은 특수사료첨가제를 먹여 저콜레스테롤 돼지를 키우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앞으로 닭고기 쇠고기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보일러도 나왔다. 이투웍스(대표 박정일)가 만든 이 제품은 플라스틱사출품 안에 니켈크롬선을 직접 물에 접촉시켜 순간가열을 할 수 있는 보일러다. 이 밖에 위펙기술연구소(대표 최재식)는 자기부상 풍력발전기를 개발했고 미라이텍(대표 김성운)은 가스를 활용한 의류건조기를 만들어냈다.
중기청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3층 회의실에서 다산벤처 국민창투 한솔창투 등 투자기관 및 투자자들을 초청해 '신기술아이디어 투자설명회'를 연다. (02)6009-4393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