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설팅업체 딜로이트 투시 토마츠 인터내셔널이 중국 최대 회계법인 베이징 팬차이나를 인수했다. 딜로이트는 또 향후 수년 내 중국 업체를 추가로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22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딜로이트는 베이징 팬차이나를 인수,오는 6월1일부터 합병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딜로이트는 현재 중국에 8개 사무소,3천2백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베이징 팬차이나 인수가 마무리되는 올해 말이면 직원수가 4천∼5천명에 달할 전망이다. 딜로이트 중국지점 최고경영자(CEO)인 피터 보위는 "중국의 잠재력은 엄청나다"며 "앞으로 기업 합병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지만 아직 협상이 최종 마무리된 곳은 없다"고 밝혔다. 보위 CEO는 향후 몇 년 간 꾸준히 인수합병을 진행,전체 직원 수를 8천명으로 늘리고 매출 규모도 현재의 4∼5배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딜로이트가 목표로 삼고 있는 중국고객은 대형 국영기업과 민간 기업,다국적 기업,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술 기업 등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