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상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들이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다. 테크노세미켐 능률교육 디지탈디바이스 등이 대표적이다. 증권사들은 이들의 현재 주가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추가 상승여력이 높다며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대한투자증권은 22일 반도체·LCD(액정표시장치)용 화학재료 제조업체인 테크노세미켐에 대해 "반도체와 LCD메이커들의 생산증가로 매출 호조가 예상된다"며 "단가인하 압력이 있지만 고마진 제품의 생산비중이 늘어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올해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5.5배로 과거 3년 평균 PER(8.6배)보다 낮다며 새로 매수를 추천했다. 새내기주인 에이디피도 빠른 성장속도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LG필립스LCD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로 인해 향후 기술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에 매우 유리하다"며 이 회사에 대해 매수추천과 함께 목표가를 4만2천원으로 내놓았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65.7%로 LCD장비업체 중 가장 높고 올해 주당순이익(EPS)도 지난해보다 1백33% 증가할 것으로 굿모닝신한증권은 평가했다. 영어전문 출판업체인 능률교육도 저평가 종목으로 꼽혔다. 메리츠증권은 "능률교육은 PER가 교육업체 평균(9.1배)보다 훨씬 낮은 5.5배에 불과하다"며 "영어교육업체인 시사닷컴의 PER가 10.2배인 점을 감안하면 주가상승 잠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LCD TV 등을 만드는 디지탈디바이스도 올해 실적 호조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되는 유망주로 꼽혔다. CJ투자증권은 디지탈디바이스의 올해 매출은 1천억원,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백24%,1백34% 증가할 전망인데 반해 올해 실적 전망 기준 PER는 4.8배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메리츠증권은 우주일렉트로 역시 실적 호조에 비해 현재 주가수준이 낮아 상승여력이 큰 종목으로 평가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