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공사 지역난방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이 고객만족도가 높은 정부 산하기관으로 선정됐다. 반면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관리공단 소비자보호원 방송광고공사 등의 고객만족도는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기획예산처는 올해 처음으로 개인과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75개 정부 산하기관의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년간 산하기관의 서비스를 받은 고객 4만4천2백5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산하기관들을 상위(20%),중상위(30%),중하위(30%),하위(20%) 등 4개 등급으로 평가한 결과,대한주택보증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산재의료관리원 정보통신연구진흥원 등 15개 기관이 고객만족도가 높은 상위 20%에 포함됐다. 반면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협의회 부산교통공단 한국마사회 등 15개 기관은 하위 20%에 속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곳으로 평가됐다. 조사대상 전체 기관의 종합만족도는 72.5점으로 '약간 만족'하는 수준이었다. 부문별로는 사회적 공헌도가 73.5점을 기록,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업무처리 정확·신속성이나 구비서류 간편성,고객불만 처리 등은 69.3점에 그쳤다. 한편 예산처는 지난 21일 정부 산하기관 운영위원회를 열어 경영실적이 우수한 산하기관장에게 연봉의 60%(상한액 6천만원)까지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을 담은 '2005년 정부 산하기관 예산관리기준'을 의결했다. 또 경영성과가 좋은 산하기관의 직원들에게도 기본급의 2백%를 인센티브로 지급할 방침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