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증권사들의 잇단 호평 속에 나흘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증권사들은 지난달 해운운임지수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에 이르는 등 해운업 호황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올려 잡고 있다. 한진해운 주가는 22일 0.16% 오른 3만1천6백50원에 마감됐다. 송재학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한진해운의 2월 컨테이너운임지수가 128.0포인트로 작년 2월보다 8.9포인트 상승했다"면서 "오는 4월 이후 유럽 미주노선 운임인상이 이뤄질 예정임을 감안하면 3분기 성수기쯤에는 130포인트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운임지수는 작년 8월 134.5포인트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었다. 이에 따라 LG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만6천원에서 3만5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창목 우리증권 수석연구위원도 "2003년부터 시작된 호황 국면이 올해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우리증권은 목표가를 3만3천원에서 4만1천원으로 올려 잡았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