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22일 일본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과 관련, "(일본이) 국제적으로 지도국가가 되려면근린 이웃에게서 신뢰를 받는 것이 필수조건"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일본이) 진정한 평화국가인지의구심을 사는데 우선 자신을 돌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일본의 상임이사국진출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짚을 것은 짚고 가는 것이 미래로 가는 빠른 길이고 중심은 유지하면서역사문제에 정면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하지만 한일관계를 공동운명체라고 한 것은다른 분야는 유지,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주권국가' 발언에 대해 "북한이 6자회담 성원의 하나인 만큼 협상상대로 인정한다는 의미"라며 "북한이 그동안 6자회담에 나가기 위해서는 협상상대로 인정해야 한다고 했는데 거기에 대해 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라이스 장관의 동북아 순방결과에 대해 "6자회담 재개를 탐색하고 메시지를 전하고 싶지 않았나 싶다"며 "그가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말한 것과 '주권국가'얘기 등은 여러가지로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